
이더리움 L2 ‘베이스’팀 신규 채용 공고
베이스 토큰 출시 구체화
거버넌스 로드맵 설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이더리움 레이어2(확장 네트워크) ‘베이스(Base)’ 팀이 ‘토큰 및 거버넌스 연구 전문가(token & governance research specialist)’를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베이스 네트워크의 토큰 출시와 탈중앙화 구상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채용 공고에는 베이스 공식 채용 페이지에 게재됐으며, 사업 운영 및 전략팀 소속으로 베이스 체인과 생태계 전반의 토큰 및 거버넌스 로드맵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 인원은 “장기적 성장과 효율성을 우선하며, 잠재적 토큰 목표를 정의하고 단계별 탈중앙 거버넌스 로드맵을 개발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베이스는 해당 직무를 “베이스와 온체인 프로토콜의 미래를 설계할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표현했으며,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이번 공고가 10월 8일(현지시간) 게시됐고 현재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채용 페이지에는 엔지니어링과 생태계 관련 직무도 함께 공고돼 있다.
앞서 베이스는 자체 토큰 발행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달 베이스 창립자 제시 폴락은 “네이티브 토큰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코인베이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도 “베이스 네트워크 토큰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탈중앙화를 가속화하고 창작자·개발자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철학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는 베이스가 초기에는 이더리움(ETH)를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사용하며 별도 네트워크 토큰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했던 기존 입장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베이스는 이번 직무를 통해 기술·법률·커뮤니티·제품팀과 협력해 탈중앙성과 성장 간 균형을 갖춘 거버넌스 시스템을 설계할 예정이며, 주요 업무에는 토큰 설계 연구, ‘베이스 헌장(Base Constitution)’ 초안 작성, 온체인 투표 및 입법 절차 정의, 커뮤니티 참여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베이스는 옵티미즘(Optimism)의 OP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2023년 8월 메인넷을 출시했다. 이후 일일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총 예치 자산(TVL)이 54억달러(약 7조5600억원)를 넘어서 이더리움 레이어2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네트워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