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버티파이낸셜 USD1 활용 계획
“대중 투자 개방·은행 없이 자금 조달” 발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이자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토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 창립자인 에릭 트럼프가 부동산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트럼프는 코인데스크TV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 중인 특정 부동산 프로젝트를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연계해 토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한 건물과 관련해 이 작업을 하고 있다”며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를 이용해 부동산의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쪼개 대중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트럼프는 “워싱턴DC나 두바이, 뉴욕에 호텔을 짓는다고 할 때, 왜 도이체방크 같은 전통 금융기관을 거쳐야 하느냐”며 “대중에게 직접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1000달러(약 140만원) 단위로 건물 지분을 나눠 판매하고, 투자자에게 호텔 특전이나 독점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에릭 트럼프의 발언은 앞서 WLFI 공동 창립자인 잭 위트코프가 지난 10월 초 싱가포르 토큰2049 행사에서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계획을 언급한 뒤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난해 출범한 디파이 프로젝트로,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1’을 중심으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WLFI는 지난달 USD1을 일상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와 리테일용 애플리케이션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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