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스타트업 VC 투자액 2.5% 증가…2조 4700억원 규모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투자 증가…웜홀, 2922억 원 유치

2023년 4분기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18일 피치북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4분기 암호화폐 분야 VC 투자액이 총 19억 달러(약 2조 4700억 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3분기보다 2.5%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VC 투자가 증가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를 받은 주요 암호화폐 스타트업은 금융 및 기술 솔루션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로 실물 자산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및 분산형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주목할 만한 자금 조달 사례로는 스완비트코인과 블록체인닷컴이 각각 1억 6500만 달러(약 2145억 원)와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확보한 사례가 포함됐다. 특히 오픈소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웜홀은 2억 2500만 달러(약 29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약 3조 2500억 원)로 평가받았다.

웜홀의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코인베이스벤처스, 점프트레이딩, 파라파이캐피탈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