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앳킨스 위원장, OECD 연설에서 가상자산·AI 금융 전략 발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폴 앳킨스 위원장은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중 SEC가 미국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크립토’를 출범시켰다며 △가상자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 명확한 기준 마련 △온체인 자금조달 환경 조성 △‘슈퍼앱’ 거래플랫폼 혁신 지원 △거래·대출·스테이킹을 단일 규제 아래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 등을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폴 앳킨스 위원장은 대부분의 가상자산 토큰이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며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만 시행하고, 중복 규제로 스타트업을 압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또한 거래·상품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해 미국 기업이 공정한 조건으로 글로벌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거래·결제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AI(인공지능)가 ‘에이전시 파이낸스’ 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증권법 준수 사항을 코드화해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초고속으로 거래 집행·자본 배분·위험 관리 등을 수행하는 시스템이 시장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 투자전략 접근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와 블록체인 결합이 개인 권한 강화와 경쟁 촉진, 새로운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는 제거하고 상식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폴 앳킨스는 온체인 자본시장과 AI 기반 금융의 부상이 임박했다며 미국이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